어느 순간부터 '결혼' 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결혼 커뮤니티 맥마웨도 가입해서 종종 정보를 찾아보곤 하는데
(아직 새싹신부라 볼 수 있는 정보의 제한이 많다...)
그 중 결혼식장, 곧 '베뉴'라 칭하는 곳을 고르는 데에도
단순히 내가 하고싶은 곳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꽤나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최근 회사 동기 언니의 참으로 예뻤던 드레스가든 베뉴를
하객으로 방문했던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베뉴를 선택하는 데에는 ‘접근성/주차상태/식장의 구성/예식홀 분위기/음식의 맛’ 등을
중심으로 고려하는 듯 하다.
1. 접근성
지하철을 타고 청담역으로 갔을 때 13번 출구 정말 ‘도보 1분 거리’.
나오자 마자 드레스가든 건물이 보여 찾아가기가 매우 수월했다.
웨딩 홀으로 단독 운영하는 건물인 점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2. 주차
차를 이용해 방문한 것이 아닌지라 사실 솔직히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예식날이 코로나 이슈로 사람이 평소보다는 적게 모였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주차 공간이 여유로워 보이지 않았다.
발렛을 이용함에도 불편했다는 후기가 있었다라는 점 까지만 언급하고 넘어가고자 한다.
3. 식장의 구성
3층 연회장, 4층 예식 홀, 5층 신부대기실 층층이 나누어져 있다.
솔직히 계단을 이용하다 보니 하객입장에서 이동하기가 편리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쓰임에 따라 나누어져 있어서, 5층에 있는 신부대기실은 넓고 깔끔한 분위기를 주었고
4층 예식 홀 앞의 로비는 워낙 유명하지만 미술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또 가족분들이 인사하시는 공간은 포토월처럼 가벽이 있어 더욱 눈에 띄고 깔끔한 모습이었다.
4. 예식홀 분위기
워낙 독특한 홀 구성으로 유명한 곳이라 ‘사진처럼 예쁠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픽 연출이 자연스러울지, 하객 입장에서 공연장식 좌석은 집중이 잘 될지 궁금했었다.
그런데 정말 층고가 높고, 버진 로드도 길고, 다양한 그래픽으로 단조롭지 않은 예식이 연출되었다.
이날은 신부 혼자 입장했는데, 버진로드를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고 주인공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불어 컨시어지분들의 프로다운 모습이 매끄러운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듯했다.
5. 음식의 맛
앞서 말한 코로나 이슈로 아쉽게도 식사는 하지 못하고 답례품을 받아왔다.
뷔페가 아닌 양식 코스로 음식에 대한 리뷰는 다양한 것 같다.
예식장의 음식은 솔직히 큰 기대를 안 하는 것이…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본다면 결국 너무나 예뻤기 때문에 모든 단점을 커버하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방문 했었던 결혼식 장소 중에 호텔 예식을 제외하고 가장 예뻤다.
꽃장식도 풍성했고 홀 자체가 신부를 빛나게 해주는 베뉴였다.
물론 가격 등의 조건도 고려해야겠지만
신부입장에서도, 하객입장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베뉴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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